'태풍 영향' KLPGA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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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가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1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고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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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가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1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고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
앞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하려던 1라운드 경기를 2시간 연기해 오전 9시 30분부터 첫 팀을 내보냈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는 비는 내리지 않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 어려웠다. 일부 선수가 티잉 구역에 올라서서 바람이 너무 강하다며 티오프를 거부하는 소동이 빚어진 끝에 오전 11시 28분에 경기를 일시 중단했고 선수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연 뒤 오후 1시쯤에 1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티오프한 36명의 스코어는 말소됐고 11일 1라운드를 치른다.
KLPGA투어 대회가 기상 악화로 축소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 최종 라운드가 낙뢰 때문에 취소되면서 54홀로 줄여 끝났고,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강한 비바람으로 최종 3라운드를 치르지 못해 36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KLPGA 투어가 이날 발표한 기상 정보로는 풍속은 초속 7∼9m, 최고 14m 정도였지만 순간적인 돌풍으로 인해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 오전에 티업을 한 선수들은 일부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150m밖에 가지고 않고 그린에서 볼이 굴러다녀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다며 경기 순연을 요구했다.
제주 =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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