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 싫었으면' 유벤투스 팬들, '루카쿠 영입' 항의하고자 그라운드 난입까지

하근수 기자 2023. 8. 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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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 싫었으면 그라운드까지 난입했을까.

영국 '토크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유벤투스 팬들은 로멜루 루카쿠 영입에 항의하고자 경기장에 난입했다. 첼시 소속인 루카쿠는 인터밀란행을 거부한 다음 올여름 유벤투스에 입단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지난 2021년 인터밀란을 떠나 첼시로 이적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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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크 스포츠
사진=90MIN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오죽 싫었으면 그라운드까지 난입했을까.

영국 '토크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유벤투스 팬들은 로멜루 루카쿠 영입에 항의하고자 경기장에 난입했다. 첼시 소속인 루카쿠는 인터밀란행을 거부한 다음 올여름 유벤투스에 입단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루카쿠와 유벤투스 에이스 두산 블라호비치에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 팬들은 루카쿠 영입에 항의하기 위해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돌진했다. AC밀란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 동안 '우리는 루카쿠를 원하지 않는다(noi Lukaku non lo vogliamo)'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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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지난 2021년 인터밀란을 떠나 첼시로 이적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돌아왔다. 당시 첼시가 투자한 이적료는 자그마치 1억 1,300만 유로(약 1,635억 원). 그만큼 이탈리아에서 부활한 루카쿠에게 많은 기대가 집중됐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로 끝났다. 시즌 초반까지는 번뜩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문제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잡음이 계속됐다는 점이다. 루카쿠는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투헬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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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결국 쫓기듯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나야만 했다. 다행히 본인 희망 대로 친정팀 인터밀란으로 임대되면서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 돌아왔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어 득점력이 조금씩 살아났지만 여전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시즌 종료 이후 첼시로 돌아가야 했던 루카쿠. 그런 그에게 인터밀란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첼시는 최소 4,500만 유로(약 651억 원)는 회수하길 원했다. 2년 전 투자한 금액에 대략 40% 정도는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터밀란 입장에서 마냥 투자하기 힘든 금액이었기에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이러한 가운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루카쿠가 유벤투스 수뇌부와 만났다는 소식이었다. 실망한 인터밀란은 협상에서 완전히 손을 놓아버렸다. 하비에르 사네티 인터밀란 CEO는 "인터밀란이 루카쿠를 위해 한 일을 감안했을 때 그가 프로답게 행동하길 기대했다. 그 누구도 클럽보다 위대할 수 없다"라며 루카쿠를 내쳤다.

블라호비치와 트레이드되는 조건으로 유벤투스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토크 스포츠'는 분개한 유벤투스 팬들은 그라운드로 난입해 항의했다고 조명했다. 본인이 자초한 행동으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에 직면하게 된 루카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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