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트럼프 "토론 후보 지지 서명 안해…참석 여부 내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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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선 공화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에 첫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지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당 후보를 지지하는 필수 서약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경쟁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봐야 그들에게 이익이 될 뿐이라고 주장하며 토론에 불참하겠다고 거듭 위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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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4 대선 공화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에 첫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지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당 후보를 지지하는 필수 서약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밤 방송된 케이블TV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또 다른 이유로 토론에 문제가 있다. 나는 서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밀워키에서 열리는 첫 공화당 경선 후보 토론회 자격을 얻었다. 기부자가 4만명을 넘고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이상이어야 한다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기준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통과한 후보들은 그를 포함해 총 8명이다.
여기에 RNC는 토론 무대에 오르는 모든 후보가 당의 최종 후보를 지지하고 제3당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서약에 서명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트럼프는 쓰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나는 대통령이 된다 해도 지지하지 않을 서너명의 이름을 댈 수 있다"면서도 이들의 이름은 대지 않은 채 "그래서 바로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경쟁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봐야 그들에게 이익이 될 뿐이라고 주장하며 토론에 불참하겠다고 거듭 위협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도 기부자와 지지율 문턱을 넘어 토론 자격을 얻었다. 기업가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공화당 예비 후보 중 처음으로 이미 서약에 서명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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