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우리 문재인 정부 ‘집권 7년차’…태풍 대비 잘 해놨어야하는데”

2023. 8. 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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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씨가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우리 문재인 정부가 대비를 잘해놨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여권이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문재인 정부 탓을 하는 행태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 주요 인사들이 '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준비 부실과 파행 운영을 두고 지난 정부에 책임을 돌리자 '문재인 정부 집권 7년차'라는 문구로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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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씨가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우리 문재인 정부가 대비를 잘해놨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여권이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문재인 정부 탓을 하는 행태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탁 전 비서관은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례없는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이같이 우려를 나타냈다.

10일 탁 전 비서관 페이스북을 보면 한 바닷가에 구름이 잔뜩 몰려오는 사진과 함께 “집권 7년 차…갈수록 힘에 부친다”라며 “조심 또 조심 안전 또 안전 바닷가 더욱 조심”라는 글이 적혀 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정부와 여당 주요 인사들이 ‘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준비 부실과 파행 운영을 두고 지난 정부에 책임을 돌리자 ‘문재인 정부 집권 7년차’라는 문구로 비꼰 것이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2023 잼버리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것은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며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준비 종합 계획의 수립이 이뤄진 것도 모두 전 정권에서 주도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9일에도 페이스북에 “일 못하는 사람들이 가진 특징이 있는데 대개 전권을 달라는 것인데, ‘일’이란 무수한 남들과 하는 것”이라며 “남 탓하는 사람들은 안 되는 일을 오랫동안 뭉개고 있기도 하는데, 어쩔 도리가 없을 때까지 꽁꽁 숨겨놓고 있다가 전임자나 다른 사람 탓으로 책임을 돌린다”고 비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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