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6년 만에… 中, 한국행 단체관광 완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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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중단했던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6년 5개월여만이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10일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대한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여행사 경영 재개 관련 중국 공민의 관련 국가·지역 방문(3차) 출국 단체 여행 업무 안내' 공고문를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 일본은 중국 정부의 단체 여행 허용 국가에서 배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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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여유부는 10일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대한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여행사 경영 재개 관련 중국 공민의 관련 국가·지역 방문(3차) 출국 단체 여행 업무 안내' 공고문를 발표했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이후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잇달아 허용하고 있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 여행을 허용했다. 이후 베트남,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프랑스·이탈리아 등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 일본은 중국 정부의 단체 여행 허용 국가에서 배제됐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 여행이 허용된다.
문화여유부는 "여행사가 관련 국가로의 중국 공민의 해외 단체 여행 업무를 시범적으로 재개한 이후 해외 여행 시장의 전반적인 운영은 안정적이고 질서 정연해 관광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경제·사회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기 위해 관련 국가·지역을 방문하는 중국 공민을 위한 여행업무 운영 재개에 관힌 사항을 통지한다"고 공지했다.
한국인이 중국 비자 신청 시 거쳐야 했던 지문 채취 과정은 사라진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오는 12월31일까지 상무, 관광, 승무 단수·복수 비자 신청자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2021년 1월부터 한국에서 중국 비자를 신청할 경우 모든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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