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대출 옆단지와 왜 이렇게 차이나죠”…은행 대출민원 853% 급증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8. 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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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하나은행]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금리 관련 은행 민원과 카드사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민원은 848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여신(55.0%)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예·적금(9.1%), 보이스피싱(8.6%), 신용카드(3.4%), 방카슈랑스·펀드(1.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은행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21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3.5% 급증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가산금리가 과도하다며 금리 조정을 요청한 민원만 1652건에 달했다. A아파트 중도금 대출 가산금리가 비슷한 시기 근처 다른 B아파트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내용 등이었다.

금감원은 “중도금대출 금리와 관련해 사전안내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권 민원 접수 건수는 4만850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이 외에 신용카드사와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중소서민(49.0%) 권역과 손해보험(0.4%) 권역도 민원이 증가했다.

[사진 = 연합뉴스]
특히, 신용카드사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72.0% 늘어난 5124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신한카드가 ‘The More(더모아) 카드’에 대한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분할결제가 제한돼 소비자 권익이 침해됐다는 민원이 1034건이나 제기된 영향이다.

​더모아 카드는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미만의 잔돈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혜택을 제공했는데, 이를 5999원씩 쪼개서 반복 결제해 최대 혜택을 받는 방식이 체리피커들 사이에 확산하면서 신한카드가 결국 ‘분할결제 제한’ 조치를 했다.

또 해외여행시 분실·도난카드가 결제되거나 보이스피싱으로 부당결제된 금액 등에 대한 결제취소 요청 민원이 578건 접수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생명보험(-17.5%)과 금융투자(-24.1%) 권역은 민원이 되레 줄었다.

윤세영 금감원 금융민원총괄팀장은 “그간 분쟁처리 혁신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전년 동기에 비해 8168건 늘어난 4망8902건의 금융민원을 처리했다”면서 “향후 분쟁처리 혁신방안 등 효율적 처리방안을 지속 개선해 적체를 해소하고 처리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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