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는 지구 온도를 얼마나 올릴까"…복사효율 정밀 측정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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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온실가스의 기후변화 기여도를 나타내는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정확히 산출하는 정밀측정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정식 표준연 기후표준전략기술연구단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복사효율 측정절차를 제안했을 뿐 아니라, 국가표준에 기반해 복사효율 측정절차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복사효율 측정표준을 더욱 강화하고, 대기수명 측정표준을 추가 확립해 GWP 측정 신뢰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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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가스 온실가스 감축효과 측정 등에 활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온실가스의 기후변화 기여도를 나타내는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정확히 산출하는 정밀측정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실가스가 지구 온도를 얼마나 올리는지는 태양복사 적외선의 흡수척도인 '복사효율', 복사열을 흡수한 온실가스가 분해되지 않고 대기 중에 머무르는 시간인 '대기수명' 등에 달려 있다. 복사효율이 높고, 대기수명이 길수록 지구온난화 지수값은 크다. GWP는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다른 온실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환산한 지수를 의미한다.
그동안 GWP 산출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측정절차가 미비해 측정 때마다 값이 다르고, 학계의 연구결과도 서로 달라 신뢰성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복사효율의 정밀 측정을 위해 기존 가스분석기에 비해 500배 수준의 분해능을 가진 고분해능 분광기와 측정품질 유지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육불화황, 삼불화질소, 메탄 등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온실가스들과 대체가스 후보물질의 복사효율을 분석하고,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한 GWP 값의 신뢰도를 높일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 측정기술이 산업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저탄소배출 대체가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검증에 활용되고, GWP가 낮은 대체가스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정식 표준연 기후표준전략기술연구단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복사효율 측정절차를 제안했을 뿐 아니라, 국가표준에 기반해 복사효율 측정절차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복사효율 측정표준을 더욱 강화하고, 대기수명 측정표준을 추가 확립해 GWP 측정 신뢰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표준연은 미국, 영국, 중국 등 선진 표준연구기관, 국제적 연구그룹과 협력해 대체가스 GWP 측정절차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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