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시 침수 주의…지상은 주변 구조물 살펴야

김동욱 2023. 8. 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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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상륙할 때 차량을 지상에 두면 주변 물체가 날아와 파손될 수 있는 반면, 폭우가 내리면 지하 주차장은 침수 위험이 있습니다.

태풍이 불 때 지상 주차를 하려면 주변 구조물을 잘 살피고, 지하에 주차하려면 가급적 저층은 피해야 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작년 9월 발생한 태풍 힌남노는 폭우를 동반해 특히 피해가 심각했는데,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며 차를 옮기려던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태풍 '마이삭' 때에는 초속 50m에 달하는 강풍에 교회 첨탑이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컸습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20개 태풍 기간 접수된 자동차 피해 9,5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강풍에 따른 피해가 68%였고 호우로 인한 피해는 32%였습니다.

반면, 건당 손해액은 강풍 피해가 컸던 태풍 링링, 마이삭 등 때에는 약 260만원이었지만, 침수 피해가 많았던 미탁, 힌남노 등이 상륙했을땐 약 650만원이었습니다.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차량을 전부 손해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보통 지하 주차장이 2층, 3층인데 불가피하게 주차를 할 경우에는 가장 밑에 층보다는 그 윗층으로 하고요. 지상보다 더 좋은건 높은 지대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습니다."

태풍이 불면 위험 시설물은 철저히 고정하고 주차를 할 때는 이런 시설물들을 피해 고지대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지하주차장이나 건물 등은 차수벽이나 모래주머니로 미리 입구를 막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 차를 버리고 대피하거나 119에 신고 후 대처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태풍 #카눈 #차량 #주차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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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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