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3기 신도시 어디까지 왔나
장상·신길2지구 토지 보상 약 70% 진행… 내년도 첫 삽
장상지구 오는 9월 나눔형 439호 사전청약 시행
안산시가 △안산장상(1만4,579호) △안산신길2(6,192호) △안산·군포·의왕(1만4,625호) 등 총 3개 지역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안산시는 이번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약4만5000여 명의 인구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안산장상, 안산신길2 지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토지 보상을 시작 현재 70% 이상 완료돼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안산장상지구는 나눔형 공공주택을 오는 9월 추가공급(사전청약 439호) 예정이다.
▨안산장상지구 : 장하역(신안산선) 신설, 고속도로 진출입 나들목(IC) 개설 추진
시는 지난 2021년 9월 장상지구 내 신안산선 (가칭)장하역 신설을 확정했는데, 나아가 장상지구 교통인프라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 진출입 나들목(IC) 개설을 추진 중이다.
장상지구는 고속도로와 인접한 우수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직접 연결되는 IC가 없어 고속도로 진출입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안산IC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고속도로 진입로 개설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시가 지난 5월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톨게이트와 직접 연결되는 나들목 개설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 현재 진행 중이다.
▨안산·군포·의왕 지구 지정… 사업 추진 본격화
지난 6월 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596만8,000㎡ 규모(약 4만 가구)의 신도시로,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인 안산, 군포, 의왕 등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자족도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건건·사사동 일원에 약 200만㎡ 규모, 약 1만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LH는 지난 7월 도시기본구상 공모를 실시, 2025년 지구계획승인 및 토지 보상, 2026년 공사착공, 2030년부터 청년 및 무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주택 우선 공급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지하철 반월역(4호선)과 의왕역(1호선) 및 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
시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지구 내를 경유하는 지하철 1호선·4호선과 연내 착공 예정인 GTX-C 노선(상록수역 정차) 연계 방안을 검토해 철도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신안산선 장하역(가칭) 신설 및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 GTX-C 노선 연계 등 촘촘한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명품 신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로 신설·확장을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 강화는 물론, 도로 통행 여건을 개선해 3기 신도시와 기존 주거지역 간의 교통인프라 상생을 도모하고 신·구 도심 간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시는 낙후됐던 반월지역이 활력 넘치는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계획인데,이미 조성된 반월 신도시 및 신길 택지지구가 각각 10년에서 30년이 흐른 현시점에서 주차 문제와 생활 SOC시설의 부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3기 신도시 착공에 앞서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분석하기 위해 지난 5월 '3기 신도시 생활SOC 등 복합화시설 타당성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구조성 전 공원 내 지하주차장 조성 및 보육, 문화, 체육 등 인프라를 갖춘 복합화시설을 빠짐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지구 내 △생활SOC 입지 분석 △복합화시설 도입 유형 검토 △적정 건립 규모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시는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사업 실행력 확보를 위해 용역 완료 후 3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측에 사업 시행에 따른 개발 이득금을 활용한 복합화시설 및 공원 내 지하 주차장 설치 등을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안산=김춘성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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