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북상 증명하듯…수도권도 비바람 본격화
[앵커]
제주와 경남을 지난 태풍은 충청권을 거쳐 점점 수도권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서울에도 본격적인 비바람이 시작됐습니다.
한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한강에 있는 요트 선착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오전부터 이곳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어서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오늘(10일) 서울 강남구에 19.5mm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서울 중구에서도 초속 13.8미터에 달하는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지만 한강 수위는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잠수교 수위도 관심 단계에 못 미치는 수준이고 기상 상황으로 인한 도로 통제도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강 사업본부는 한강 주변 저지대를 중심으로 안전띠를 두르는 등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언제든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내에 따라 위험한 곳에는 접근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이번 태풍 카눈은 서울에 근접해서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시간당 30mm에 달하는 많은 비와 초속 2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시 30분 기준으로 카눈은 시속 38km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오전에 약 시속 20km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해드린 것 비교하면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건데요.
북상하는 태풍에 풍수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재난방송에 귀 기울이는 등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에서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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