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 거래량 35.4조 급감

신하연 2023. 8. 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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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장외 채권시장에서 채권 거래량이 35조원 이상 급감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35조4000억원 감소한 378조원을 기록했다.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투자자별로는 보험(2000억원), 국가·지자체(1조1000억원) 등의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은행, 자산운용, 기금·공제회, 외국인 채권 거래량은 각각 5조4000억원, 2000억원, 2조2000억원, 12조6000억원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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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장외 채권시장에서 채권 거래량이 35조원 이상 급감했다. 채권금리 상승 영향으로 외국인과 개인 모두 순매수 규모가 축소됐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35조4000억원 감소한 378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한 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는 전월 대비 각각 1조3000억원, 8조4000억원, 8조2000억원 거래가 증가한 반면 국채, 특수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은 각각 46조8000원, 2조1000억원, 4조2000억원 감소했다.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투자자별로는 보험(2000억원), 국가·지자체(1조1000억원) 등의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은행, 자산운용, 기금·공제회, 외국인 채권 거래량은 각각 5조4000억원, 2000억원, 2조2000억원, 12조6000억원씩 감소했다.

특히 올해 들어 7월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채권은 22조284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20조6113억원)를 상회했으나 순매수 규모 자체는 지난달 3조2550억원에서 7월 3조476억원으로 축소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7월에도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5조3000억원, 통안증권 1조7000억원 등 총 8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지난 6월 순매수(14조1450억원) 대비로는 94% 감소한 수치다. 7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242조8000억원)보다 8000억원 늘어난 243조6000억원이다.

7월 국내 채권 금리는 미국 고용 및 경제지표를 관망하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81%로 전월 말 대비 1.9bp(1bp=0.001%p) 올랐고, 10년물은 3.761%로 같은 기간 8.6bp 상승했다.

금투협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25bp 인상된 후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고,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 통제정책을 유연화한 영향으로 금리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규모의 경우 국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88조원에서 71조9000억원으로 16조1000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5조4000억원)의 경우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 순발행이 9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270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7건 2조205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5880억원)대비 617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7조3800억원으로 전년동월(2조4810억원)대비 4조899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34.7%로 전년동월(156.2%)대비 178.5%포인트 증가했다.

BBB등급 이하 참여율은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 도입에 힘입어 전년동월(20.0%)보다190.0%포인트 증가한 210.0%를 기록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BBB등급 이하에서만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0.3%를 기록했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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