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김남길 "피부과 자주 안 다녀…정우성 뛰어넘을 수 없어"[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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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김남길(43)이 "제가 평소 피부과에 자주 안 다닌다. 이 영화는 3~4년 전에 찍은 거라 지금과 비교해 어려보이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배우로서 연기를 잘해야겠지만 저는 배우가 살아 온 시간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진다고 본다. 선배님들의 그것을 따라갈 수 없다"며 "우성이 형에게 이 얘기는 안 했지만 제 역할이 킬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엔 '정우성과 킬러로 만나니까 멋있게 도전해 봐야지!'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저도 우성이 형의 청춘물을 보고 자라 온 사람으로서 그를 뛰어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아예 다르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갔다.(웃음) 평소 형과 누나들에게 보여줬던 모습을 극적으로 확장해 만들었다"고 캐릭터를 완성한 과정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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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김남길(43)이 “제가 평소 피부과에 자주 안 다닌다. 이 영화는 3~4년 전에 찍은 거라 지금과 비교해 어려보이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배우가 평소 어떻게 사는지, 어떤 생각을 하며 하는지가 얼굴에 바로 나타난다. 저의 부모님은 저한테 ‘이제 정신 좀 차리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웃음) 물론 점점 더 깊게 고민하고 전보다 의젓해졌지만 그런 (천진난만한) 마인드가 얼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비주얼 관리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달 10일 극장 개봉하는 새 한국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영화사 테이크)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남자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집단 사이의 갈등을 그린 액션 드라마. ‘보호자’에서 김남길은 수혁을 살해하려는 킬러 우진 역을 맡았다.
조직의 보스를 대신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수혁은 출소 후 응국(박성웅 분)에게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요청한다. 이후 수혁은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이엘리야 분)를 만나러 가서 딸의 아버지가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접한다. 응국은 그를 놓아줄 마음이 없기에 조직의 2인자 성준(김준한 분)에게 수혁을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성준은 수혁을 향한 자격지심과 질투심에 우진과 진아(박유나 분)에게 살인 의뢰를 한다. 결국 수혁의 딸이 킬러들에게 인질로 잡히고 수혁은 복수를 결심한다.
이날 김남길은 “선배님들도 저한테 ‘그렇게 촐랑거려서 어떡하니?’라고 말씀하신다.(웃음)”며 “제가 우진 캐릭터를 그렇게 만든 이유는 제가 정우성 선배님보다 더 멋있게 보이고 싶다거나, 그를 뛰어넘고 싶다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배우로서 연기를 잘해야겠지만 저는 배우가 살아 온 시간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진다고 본다. 선배님들의 그것을 따라갈 수 없다”며 “우성이 형에게 이 얘기는 안 했지만 제 역할이 킬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엔 ‘정우성과 킬러로 만나니까 멋있게 도전해 봐야지!’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저도 우성이 형의 청춘물을 보고 자라 온 사람으로서 그를 뛰어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아예 다르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갔다.(웃음) 평소 형과 누나들에게 보여줬던 모습을 극적으로 확장해 만들었다”고 캐릭터를 완성한 과정을 들려줬다.
정우성 배우가 연출한 첫 번째 장편 상업영화 ‘보호자’는 8월 15일 극장 개봉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길스토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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