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카눈' 충청 지나 수도권 향해…전국 강한 비바람

[앵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오늘 오전 9시 20분에 경남 거제에 상륙했는데요.

앞으로 내륙을 수직으로 관통하며 전국에 많을 비를 뿌리겠습니다.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캐스터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연지 캐스터.

[캐스터]

태풍 '카눈'이 오늘 오전 9시 20분에 경남 거제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중'으로 약화됐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하는 데다가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텐데요.

이미 전국 곳곳에서 시간당 10~30mm 안팎의 세찬 비가 관측되고 있고요.

특히 붉은색으로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지나는 강원 영동과 영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의 물벼락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태풍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태풍은 조금 전 대구까지 북상했고요.

시속 38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남을 거쳐 충북과 경기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올라갈 텐데요.

충청도는 오늘 오후에, 수도권과 강원은 밤에 태풍이 최근접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의 양은 강원 영동에 최대 3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도 50~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요.

특히 오늘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은 시간당 60에서 80mm 이상의 비가 퍼붓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풍도 비상입니다.

특히 내일까지 영남 해안과 전남 동부 해안에 초속 40m 안팎의 무척 거센 바람이 불겠고요.

서울에도 간판이 날아갈 수준의 순간 돌풍이 예상됩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진연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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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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