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민 한미일 단체여행 허용…韓관광 완전 재개

김광태 2023. 8. 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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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께부터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도 풀리게 됐다.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조금씩 재개되는 듯했으나 이듬해 1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단체여행은 지금까지 전면 차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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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경복궁 방문한 중국 단체관광객[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께부터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도 풀리게 됐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라 불리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서울이나 제주, 부산 등 주요 관광지의 핵심 고객인 만큼 여행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앞서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 빗장을 풀었고, 3월에는 네팔, 베트남, 이란, 요르단,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4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일본 등은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앞서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관광 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한국 단체관광에 제동을 걸었다. 이 조치가 '명시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여행사들의 관광상품 판매가 일제히 중단되면서 한국행 단체관광객은 뚝 끊어졌다.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조금씩 재개되는 듯했으나 이듬해 1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단체여행은 지금까지 전면 차단됐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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