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현동 의혹’ 17일 검찰 출석…“국가폭력, 당당하게 수사 임할 것”

고은희 2023. 8. 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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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검찰 조사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민생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 수사라고 생각한다.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쒸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 폭력"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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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검찰 조사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민생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 수사라고 생각한다.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쒸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 폭력”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거짓은 진실을 가릴 수가 없다”며 “역사와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임 혐의 자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엔 “다음 기회에 저희가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요구한 국가 소유 토지 용도를 변경해주는 게 특혜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도 “최악의 폭력은 국가 폭력이다. 최악의 카르텔은 검사 카르텔”이라며 검찰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강선우 대변인이 국회에서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대장동 수사로 무려 일 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며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대독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17일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홀로 출석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이번에 소환 통보도 당으로 연락한 건 아니고 대표님께 개인적으로 연락이 온 거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시행사에 이례적인 부지 용도 변경과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 완화 등의 특혜를 주는 데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에“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 주재 관계장관회의에서 지시된 사항이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는 등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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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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