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방송사도 비상, 뉴스 키우고 드라마 당기고 '특보 체제'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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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으로 방송사도 비상에 걸렸다.
지난 9일 오후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오늘 밤까지 본격적으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 방송사들이 일제히 태풍 특보 체제를 편성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기존의 태풍과는 달리 유례없이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며 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도 길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MBC 또한 태풍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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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으로 방송사도 비상에 걸렸다.
카눈이 오늘(10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했다. 지난 9일 오후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오늘 밤까지 본격적으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 방송사들이 일제히 태풍 특보 체제를 편성했다.
먼저 KBS는 지난 9일 밤 10시부터 1TV의 모든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태풍 카눈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연속생방송을 진행 중이다. 이달 내내 매일 이어지던 폭염 특보가 태풍 특보로 전환되고 정규 뉴스 또한 특집 형태로 바뀐 상태다. 이와 관련 KBS는 태풍 재난방송을 위한 총력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기존의 태풍과는 달리 유례없이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며 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도 길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에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장시간 계속 이어지는 연속 특보 생방송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가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태풍 관련 연속 특보 방송 가운데 가장 길었던 경우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다. 지난해 KBS는 9월 5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후 3시 10분까지 무려 33시간 10분을 연속으로 특보 방송을 했다. 이와 관련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며, 유용한 태풍 관련 정보를 적시에 시청자들에게, 그리고 재난을 당한 이재민에게 제공함으로써 태풍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MBC 또한 태풍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매주 평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되던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은 태풍에 따른 '뉴스특보 방송으로 기존 방송 시간보다 10분 빠른 오후 6시 55분에 방송된다. SBS와 JTBC, 채널A 등 또한 메인 뉴스를 특집 편성하고, 태풍 특보에 집중한다.
현재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태풍 카눈은 11일 금요일 오전 3시 이후에야 북한 쪽으로 넘어가 영향에서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록적인 태풍 연속 특보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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