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공공기관서 개인정보 81만건 빼낸 경북대생 2명 기소

이승규 기자 2023. 8. 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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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검찰청/조선DB

대학교와 공공기관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개인정보를 빼낸 경북대생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용우)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20대 A씨를 구속 기소하고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경북대학교 등 15개 대학 및 공공기관의 정보망에 침입한 뒤 81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다운받았고, 경북대의 중간고사 문제를 빼내 시험에 응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경북대 정보망에 침입해 학생과 교직원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정보통신망 침입 흔적을 발견한 경북대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같은 정보보안 동아리 소속이었던 A씨와 B씨는 각자 동아리 활동을 하던 중 대학 및 공공기관 관리자 계정을 해킹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이 확보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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