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반도 종단 시작…오후 9시 수도권 접근
[앵커]
태풍 '카눈'이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따라 올라가고 있습니다.
전국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강한 폭풍우가 몰아칠 텐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태풍 '카눈'은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습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은 320km, 중심에서의 최대 풍속은 초속 32m로 강도 '중'급에 해당합니다.
앞으로 태풍은 백두대간을 넘어간 뒤, 충북과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예상대로 올라간다면, 1951년 이후 한반도를 내륙에서 남북으로 종단하는 첫 태풍으로 기록됩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제주 내륙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 특보가 발령 중 입니다.
특히 충청이남과 영동은 강풍 경보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경남 양산 328mm, 창원 326mm, 경주 263mm 입니다.
부산 가덕도에서는 초속 34.9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300mm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지겠습니다.
경북동해안에도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겠고, 수도권과 영서, 부산, 울산 등 많은 곳에서도 50에서 150mm가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이 계속되겠고, 큰 너울성 파도도 밀려들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북상으로 내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는 곳이 많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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