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민재 향한 칸나바로의 극찬, "유럽서 엄청나게 성장, 스쿠데토 자격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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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가 나폴리에 스쿠데토를 안긴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에 대해 극찬을 남겼다.
칸나바로는 "중국에서 감독할 때 김민재를 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지만 다소 실수도 있었던 선수였다"라고 말한 뒤,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면서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다. 지난해 나폴리에서 엄청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스쿠데토 우승 자격이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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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여의도)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가 나폴리에 스쿠데토를 안긴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에 대해 극찬을 남겼다.
칸나바로는 10일 오전 11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라싱 시티 그룹 코리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칸나바로 이외에도 호나우지뉴·마르코 마테라치·줄리우 세자르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들이 함께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칸나바로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한국 팬들은 열정적이다. 친구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0월에 예정된 레전드 매치가 한국에 열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디서든 축구는 즐겁고 좋은 일이다. 크게 주저할 게 없다.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많아 한국에서 경기하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는 더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의 좋은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과 열정적인 축구팬 문화 덕분이라고 본다. 유럽 진출 선수가 많아진 이유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나폴리 후배이기도 한 김민재에 대해서는 극찬을 남겼다. 칸나바로는 "중국에서 감독할 때 김민재를 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지만 다소 실수도 있었던 선수였다"라고 말한 뒤,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면서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다. 지난해 나폴리에서 엄청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스쿠데토 우승 자격이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민재가 티셔츠를 내게 주기로 했는데 독일로 가는 바람에 아직 받지 못했다"라고 웃으며 농담을 남기며, "김민재가 떠난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나폴리를 위해 그가 남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민재가 떠난 후 나폴리 팬들이 많이 화가 났는데, 관광으로라도 나중에 나폴리로 돌아왔으면 한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과거 권경원을 중국 클럽 톈진 취안젠에서 지도한 바 있는 칸나바로는 "한국 수비수들은 집중력이 뛰어나다. 경기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항상 발전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수비를 중시하기 떄문에 지도하기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한국 수비수들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10월 레전드 매치와 관련해서는 "호나우지뉴와 함께 뛰고 싶다. 에너지가 가득한 이 친구는 항상 웃고 있어 기분이 좋다. 만약 상대로 붙으면 힘들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어려운 일일 거라 생각하지만 손흥민이 만약 같이 뛰어준다면 정말 좋겠다"라고 농담 삼아 한국 최고 공격수를 막아보고 싶다는 재치있는 말을 남겼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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