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끊긴 벤처투자, 하반기는?…"연초보다 개선되는 추세"[Q&A]
"벤처투자 시장, 연착륙 가능성 확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대비 42% 줄어든 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펀드결성액도 4조6000억원으로 47% 가량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금융위원회(금융위)는 10일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으로 소개했다.
-이번 통계에 포함된 벤처투자자 또는 벤처펀드의 범위는?
"'벤처투자법'에 따른 창업투자회사·벤처투자조합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창업투자회사·벤처투자조합 실적은 그간 중기부에서 분기 단위로, 민간벤처투자협의회가 연 단위로 분석해 발표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술사업투자조합 실적은 그간 민간벤처투자협의회가 연 단위로 분석해 발표했다."
-중기부의 기존 벤처투자 통계와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른가?
"중기부가 발표했던 창업투자회사·벤처투자조합의 실적은 전체 시장 동향을 상당수준 합리적으로 반영했다. 신기술금융사 등까지 포함한 2018년~2022년 벤처투자·펀드결성 실적과 창업투자회사 등 실적간 추세는 매우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이번에 집계 대상을 신기술금융사 등까지 확대하면서 국내 벤처 투자 시장의 전체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술금융사 등 이외에 추가로 고려할 만한 벤처투자 주체는?
"이외에도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법'에 따른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및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있다. 유관기관·단체들에게도 국내 벤처투자 동향을 분기별 집계하는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자료 확보 관련 협조를 구해나갈 예정이다. 다만 이번 통계에 포함된 벤처투자자 등의 투자액 및 펀드결성액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으로 대부분이다. 창업투자회사·신기술금융사 등의 투자총액은 전체 시장규모의 92~94%, 펀드결성총액은 전체의 98~99% 수준으로 추정된다."
-정부에서는 현재 벤처투자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2023년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벤처투자는 장기 추세 수준에 근접했다. 최근 15년간 벤처투자 실적 추세를 함께 고려하면, 2023년 상반기 실적은 장기 추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지난 1분기보다는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상반기 실적은 유동성 확대 등으로 투자액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2021년~2022년 동기보다 낮지만 예년(2019년~2020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2021년~2022년의 경우, 미국·일본·이스라엘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벤처투자액이 급증하는 등 이례적인 시기에 해당된다."
-2021년 및 2022년 당시 일부 업종에 대한 투자편중에 발생했다고 보는 근거는?
"창업투자회사 등 실적 상세 분석 결과, 2021년~2022년 투자액의 통상적 수준 대비 증가분의 80% 이상이 일부 업종에 편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2022년 투자액 총 14조4000억원은 통상적 수준인 8조6000억원보다 5조9000억원 늘었으며, 그중 81%인 4조8000억원이 비대면·바이오 관련 업종에 투자됐다."
-비대면 관련 업종의 범위는?
"표준산업분류체계에 따른 업종 중 대면접촉이 특히 적은 사업모델 관련 투자액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업종이다. 이번 통계 분석 시 고려된 비대면 분야는 원격의료 및 병원·의료 등 관련 플랫폼, 원격근무·화상시스템, 생활중개플랫폼 등이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이전보다 확대됐다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창업투자회사 등 실적의 상세 분석 결과, 업종별 투자규모가 조정되면서 전체 실적도 통상적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상반기 대비 투자감소분 중 83%가 비대면·바이오 관련 투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창업투자회사 등의 올해 2분기 투자실적이 1분기보다 43% 증가하는 등 일부 회복세가 나타나는 점도 고려했다."
-올해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 전망은?
"고금리 및 안전자산 선호 등이 지속되고 있고, 벤처투자 시장의 방향성을 단언하기는 조심스러우나 연초보다는 나아지는 추세다. 투자심리 회복 여부 및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업계 우려가 여전한 점을 알고 있고, 정부에서도 관련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스타트업들의 자금난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AI·로봇 등 딥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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