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확전 분위기 고조… 나토 ‘집단방위조항’ 발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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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18개월째 장기화하며 러시아와의 전선은 고착화하고 있지만, 전장은 양국 영토 밖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시도가 9일 포함 최근 한 달 동안 거의 매일마다 이어지며 러시아 본토도 전장이 되고 있다.
러시아 매체 모스코우타임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모스크바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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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곡물시설 집중타격… 위기감
우크라이나 전쟁이 18개월째 장기화하며 러시아와의 전선은 고착화하고 있지만, 전장은 양국 영토 밖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시도가 9일 포함 최근 한 달 동안 거의 매일마다 이어지며 러시아 본토도 전장이 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루마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다뉴브강 인근 마을까지 공격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집단방위조항이 발동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다.
러시아 매체 모스코우타임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모스크바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최근 3주 동안 러시아 당국이 격추했다고 주장한 드론만 12대에 달한다. 지난 7월 30일~8월 1일 모스크바 시내 정부 부처가 모여있는 건물이 연이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는 등 격추되지 않은 사례를 고려하면 사실상 매일 드론 공습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날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한 광학 장비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치자 드론 공격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사고와 드론 공격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국의 교전이 치열해지며 나토 국가들에도 직접적인 전쟁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 ‘식량 무기화’ 전략을 쓰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이즈마일 항구, 레니 항만 등 루마니아 국경과 가까운 지역의 곡물 시설을 집중타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마니아는 나토 회원국이어서 러시아 미사일이 루마니아 국경 안쪽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루마니아에 대한 무력공격으로 규정되면 나토 헌장 5조의 집단방위 원칙에 따라 나토 회원국 모두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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