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0블론' 31SV 1위 독주, 하재훈 기록 넘어 'SSG 첫 세이브왕' 탄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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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서진용(30)이 세이브를 추가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서진용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31세이브째를 챙겼다.
서진용의 첫 세이브왕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서진용이 앞으로도 차곡차곡 세이브를 쌓아 데뷔 첫 타이틀을 세이브왕으로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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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서진용(30)이 세이브를 추가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서진용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31세이브째를 챙겼다. 이 부문 2위 두산 베어스 홍건희(22개), 3위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20개)과 경쟁에서 여유있게 앞서가고 있다.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서진용은 첫 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마틴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최근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쌓았다.
서진용의 첫 세이브왕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만약 성사된다면, SSG 첫 세이브왕이다. 서진용은 2011년 입단 후 SSG 전신인 SK 시절에는 지난 2019년 33홀드로 리그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사실 서진용은 구단에서 팀의 마무리 투수로 오래전부터 기대를 받았다. 최고 150km의 빠른 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구위가 좋고 낙차 큰 변화구가 위력적인 투수였다.
든든한 ‘클로저’를 찾은 구단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9회에 마운드에 올라가면 자주 흔들렸다. 7, 8회에 등판하면 이상하리만치 흔들림 없이 잘 던졌다.
그 때문에 지난 2019년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가 키움 시절 40세이브로 리그 홀드왕을 차지했을 때 이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9회에는 아무래도 부담감을 크게 가지는 듯하다.
그럼에도 서진용은 2021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홀드 10개 이상 또는 세이브 10개 이상으로 팀 내 필승조 노릇을 했다.
그의 구속은 최고 140km 중후반으로 떨어졌지만 가장 꾸준하게 오래 팀의 허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에는 마무리, 필승조로 12홀드, 21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에는 단 한개의 블론 없이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21세이브 기록은 일찌감치 갱신했고 지난 2019년 팀 동료 하재훈이 타자 전향 전에 기록한 36세이브를 넘어설 기세다.
당시 하재훈은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서진용은 하재훈을 넘어선 세이브왕을 바라보고 있다. 볼넷도 주고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하지만 서진용에게는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세이브왕 가능성은 충분하다. SSG는 9일까지 94경기를 치렀고 앞으로 50경기가 남았다. 2위 홍건희도 조건은 같다. 세이브 기록은 9개 차이. 물론 홍건희가 뒤집기 불가능 한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해, 올해 1~2점 차 박빙 경기가 많이 생기는 팀을 고려하면 서진용에게 세이브 추가 기회는 앞으로도 적지 않을 듯하다.
서진용이 앞으로도 차곡차곡 세이브를 쌓아 데뷔 첫 타이틀을 세이브왕으로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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