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김남길 "이정재X정우성, 연출 스타일 확연하게 달라..둘 다 힘들어"('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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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43)이 "이정재 감독은 프리한데 정우성 감독은 디테일 하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 영화사 테이크 제작)에서 천진함과 잔혹함을 동시에 가진 성공률 100% 해결사 우진을 연기한 김남길이 10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개봉한 이정재 감독의 '헌트', 그리고 올해 정우성 감독의 '보호자'를 통해 연달아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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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남길(43)이 "이정재 감독은 프리한데 정우성 감독은 디테일 하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 영화사 테이크 제작)에서 천진함과 잔혹함을 동시에 가진 성공률 100% 해결사 우진을 연기한 김남길이 10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개봉한 이정재 감독의 '헌트', 그리고 올해 정우성 감독의 '보호자'를 통해 연달아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김남길은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 감독의 연출 스타일은 확연하게 다르다. 이정재 감독은 정말 프리하다. 모든 것을 스태프들에게 맡겨서 큰 산을 보고 컨트롤하려고 한다. 반면에 정우성 감독은 스태프에게 온전히 맡겨주는 부분도 있지만 별개로 스스로 하나씩 준비하려고 한다. 정우성 감독은 디테일한 것들까지 신경 쓰려고 한다. 스태프가 놓치는 부분도 귀신같이 잡고 현장에서도 엄청 뛰어 다닌다. 결과적으로 두 감독 모두 힘든 스타일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재, 정우성 감독에 이어 연출 도전에 대한 계획에 대해 김남길은 "2013년 삼성전자 '갤럭시 S4' 브랜드 필름 행사의 일환으로 정우성 형을 비롯해 나와 양익준 감독, 구혜선 감독이 총 4편의 단편 영화를 연출한 적이 있다. 그때 느낀 것은 역시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이다. 전에는 '연출이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나' 생각했다면 단편을 연출한 뒤에 '감독들에게 잘해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며 "개인적으로 배우가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정재, 정우성 형들을 보며 자극을 받고 있다. 배우도 쉬운 직업은 아니지만 감독은 더욱더 전체적인 것을 다 아우르면서 고충도 크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정재, 정우성 형들이 대단하다. 좋은 기회가 된다면, 욕심이라기 보다는 민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나 역시 연출을 도전해보고 싶고 고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이엘리야, 박유나 등이 출연했고 정우성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길스토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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