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막냇동생 "우린 착취 대상"…재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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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큰 형에게 '착취 대상이었다'는 막냇동생의 증언이 나오면서 재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큰 형 박모씨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이 진행됐다.
박수홍은 이 과정에서 큰 형 박씨가 막냇동생 부부를 자신과 함께 운영하던 업체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이들 명의 계좌로 급여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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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큰 형에게 '착취 대상이었다'는 막냇동생의 증언이 나오면서 재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큰 형 박모씨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 박수홍 막냇동생 부부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수홍 큰 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은 이 과정에서 큰 형 박씨가 막냇동생 부부를 자신과 함께 운영하던 업체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이들 명의 계좌로 급여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10일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막냇동생은 "동생들은 착취 대상이고 이용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건의 주요 쟁점이었던 자기 명의 통장과 급여 명목으로 지급된 돈에 대해 "큰 형과는 일 처리 방식이 맞지 않아 8년 간 교류가 없었다. 계좌가 개설된 사실조차 박수홍이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을 때 처음 알았다"며 자신의 돈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증언했다.
큰형 측은 막냇동생 부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막냇동생 부부가 해당 계좌로 급여를 받고 있음을 인지한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막냇동생 부부는 사실상 2년 간 박수홍과도 어떤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 변호사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검찰이 신청한 우리 쪽 증인이었지만 사실 재판장에서 박수홍 큰 형 측의 사주를 받아 어떤 이야기를 할 지 몰라 저도 긴장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이 사건이 터지고 2년 간 박수홍과 어떤 교류도 없었고, 본인은 '빠지고 싶다'는 의사가 있었다. 어느 한 쪽 편을 들면 다른 가족을 척지는 것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수홍은 이 같은 막냇동생의 증언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노 변호사는 "막냇동생이 우리 가족이 파탄에 이른 것은 큰 형 때문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박수홍씨가 힘을 내서 우리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누구보다 가족에게 진실되고 효자였다고 했다. 보통 증인들은 사실 관계만 확인해 줄 뿐이지 이런 이야기는 안하는데 작심 발언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박수홍씨가 이 이야기를 듣고 흐느껴 울었다. 모든 가족에게 버림 받지 않았다는 걸 느꼈던 거 같다. 막냇동생 증언이 향후 재판에서 박수홍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10월 13일에 열리는 다음 공판에는 이번 사건 최초로 박수홍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큰 형 측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수홍은 출석하지 않는다.
노 변호사는 이에 대해 "박수홍 큰 형과 박수홍 사이에 어머니는 사건에 끌어들이지 말자는 어떤 합의가 있었고, 그래서 조사도 받지 않으셨다"며 "큰 형 측 증인으로 나오시니 큰 형 측에 힘을 실어주는 증언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 저희도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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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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