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송혜교=언니 같은 동생…'달짝지근해' 걱정 말라고 애쓰는 모습 예뻤다"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김희선이 배우 송혜교와 돈독한 우정의 비결을 전했다.
10일 화상으로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김희선을 만났다.
영화 '완득이', '증인' 등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았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지만 사랑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미혼모 일영은 캐피탈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던 중, 치호의 순수한 매력에 흠뻑 빠진다. 어리숙한 치호의 모습도, 아재 개그를 선보이는 모습도 일영에게는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렇게 일영은 어리숙한 치호를 리드하며 순수한 사랑을 시작한다.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희선은 처음 호흡을 맞춘 유해진과 사랑스러운 케미를 선보였다. 세대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순수한 사랑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대체 불가능한 매력으로 일영을 소화하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앞서 배우 송혜교가 '달짝지근해: 7510' 시사회에 참석하며 김희선과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오랜 기간 절친한 사이를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 이에 김희선은 "매일 만나는 사이는 아닌데 통화는 자주한다"며 "영화 후기를 물었더니 '언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래도 내가 불안해하니까 좋은 기사를 링크해서 다 보내주더라. 동생이지만 언니 불안해한다고 애쓰는 모습이 예뻤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저는 성격이 활발한데, 혜교는 조용하고 들어주는 편"이라며 "제가 오히려 혜교한테 애교를 많이 떤다. 언니하고 동생이 바뀐 느낌이다. 둘 다 와인 마시고 술 한잔하는 걸 좋아하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 강아지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게 비슷해서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고 오랜 우정의 비결을 밝혔다.
오는 15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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