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김남길 "박유나와 멜로신, 나이 차 안 나게 할 수 있다 자신했지만…"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남길이 배우 박유나와의 연기 합을 돌이켰다.
영화 '보호자'에서 성공률 100% 해결사 우진을 연기한 김남길을 10일 화상으로 만났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한 삶'을 꿈꾸는 폭력 조직 출신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이다. 배우 정우성이 감독으로서 처음 선보이는 장편 영화다.
김남길은 일명 '세탁기'로 불리는 해결사 우진 역이다. 조직 내 이인자 성준(김준한)에게 수혁(정우성)을 죽여달라 의뢰 받은 우진은 진아(박유나)와 힘을 합쳐 분투한다. 그러나 곧 수혁에게 인질로 잡혀 끌려다니게 되는 우진이다.
광기 서린 웃음소리와 천진한 표정으로 잔혹함을 감춘 우진은 김남길을 거쳐 적절한 온도를 띈다. 예고편이 공개되고 예비 관객으로부터 '잘생긴 도른자 찰떡'이라는 기대를 얻기도 했다.
김남길은 18살 차 나는 박유나와 "처음엔 멜로 신이 있었다"며 "모두가 부담스러워했다. 나이 차이가 안 나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정우성 감독이 자신감은 묻어주자고 했다. 멜로가 자칫 잘못하면 진아와 우진의 캐릭터성을 방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박유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려웠을 거다. 동료 배우가 아니고 저도 정우성 감독도 둘 다 어려운 상황이잖냐"라고 한 김남길은 "탱탱볼 같았다. 다가가고 풀어주려고 하면 튕겨냈다"며 "조금씩 낯가림이 풀렸다. 편안해졌다"고 알렸다.
또한 김남길은 "제가 정신 연령이 낮다. 박유나와 잘 어우러졌다. 케미가 좋지 않았나"라고 웃어 보였다.
'보호자'는 오는 1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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