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도권에 또 다른 태풍 접근…카눈 지나며 14명 부상·1.2만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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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할퀴고 간 일본에 제7호 태풍 '란'이 뒤따라 접근하고 있다.
10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란이 동남부 오가사와라 제도 해안에서 시속 15㎞로 북서진하고 있다.
란은 오는 12일 오가사와라 제도에 상륙할 예정이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계속 북상해 14일쯤 혼슈 남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일본에선 점차 멀어지지만 강풍 영역에 들어가 있는 서일본은 10일 오후에 걸쳐도 바람이 강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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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카눈 피해 속출…14명 부상·1만2000 가구 정전
(서울=뉴스1) 박재하 권진영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할퀴고 간 일본에 제7호 태풍 '란'이 뒤따라 접근하고 있다.
10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란이 동남부 오가사와라 제도 해안에서 시속 15㎞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h㎩)이며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다.
중심에서 반경 110㎞ 이내에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란은 오는 12일 오가사와라 제도에 상륙할 예정이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계속 북상해 14일쯤 혼슈 남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가사와라 제도에는 11일 아침까지 최대 150㎜, 12일에는 100~200㎜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10~11일엔 순간풍속 초속 35m의 강풍이 불고 12일엔 순간풍속 초속 35~45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오봉 연휴(14~16일) 기간 혼슈 부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카눈의 영향으로 14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20대 남성이 강풍에 날아온 철판에 다리를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고 한 70대 남성은 바람에 밀려 넘어지면서 손목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홍수로 건물이 침수되거나 강풍과 산사태에 따른 안전 우려로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또 후쿠오카·가고시마·규슈·야마구치 등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총 357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으며 규슈 각지의 배편도 줄줄이 취소됐다.
이외에도 정전·단수 피해도 있었다. 규슈전력 등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카눈의 영향으로 약 1만2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카눈은 일본에선 점차 멀어지지만 강풍 영역에 들어가 있는 서일본은 10일 오후에 걸쳐도 바람이 강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다.
또한 태풍 주변의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서일본에서는 폭우가 계속되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11일 낮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으로 시코쿠 180㎜, 규슈 북부 1500㎜로 예상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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