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소리 들리면 춤추리라”… AI로 살려낸 안중근·유관순 영상

이예린 기자 2023. 8.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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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세를 외친 것은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순국한 유관순(1902∼1920) 열사가 인공지능(AI) 기술에 힘입어 영상으로 다시 태어나 103년 전 자신의 항거 이유를 뚜렷한 음성으로 설명했다.

실감형 콘텐츠는 △SK텔레콤 AI 이미지 복원 기술인 '슈퍼노바'로 재현한 독립 운동가 동영상 미디어아트 △AI 미디어로봇이 답해주는 독립운동 역사 △웹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된 몰입형 전시 체험 등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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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광복절 맞아 11일 공개
LED 큐브 조형물로 제작
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구현
립싱크 기술로 음성도 나와
“독립운동 역사 생생히 체험”
독립기념관이 11일부터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미디어로봇에 띄워진 안중근 의사의 영상.

“내가 만세를 외친 것은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순국한 유관순(1902∼1920) 열사가 인공지능(AI) 기술에 힘입어 영상으로 다시 태어나 103년 전 자신의 항거 이유를 뚜렷한 음성으로 설명했다.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독립운동가 안중근(1879∼1910) 의사도 로봇 스크린에 구현돼 “대한 독립의 소리가 전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광복절(8월 15일)을 앞두고 독립기념관과 함께 AI,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이런 내용의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해 11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실감형 콘텐츠는 △SK텔레콤 AI 이미지 복원 기술인 ‘슈퍼노바’로 재현한 독립 운동가 동영상 미디어아트 △AI 미디어로봇이 답해주는 독립운동 역사 △웹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된 몰입형 전시 체험 등 3종이다.

독립기념관이 11일부터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에 재현된 유관순 열사의 영상.

미디어아트는 가로×세로 3.2m, 높이 4m 규모의 4면 발광다이오드(LED) 큐브 조형물로 만들어졌다. 유 열사와 안 의사 등 독립 운동가 모습이 담긴 훼손된 흑백 사진을 고화질로 복원, 컬러 이미지로 전환한 뒤 리인액트먼트(미디어 재현) 기술을 통해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미디어아트에 띄웠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립싱크 기술을 추가 적용해 성우가 녹음한 독립 운동가의 목소리에 입 모양 영상을 구현했다. 미디어로봇은 챗GPT 기능을 탑재해 관람객 질문에 대한 최적의 답변을 클라우드로 찾아 답하게 된다.

이번 콘텐츠는 앞서 지난 2020년 SK텔레콤과 독립기념관이 혼합현실(MR)·AR 에코뮤지움 구축 사업 협약을 맺은 뒤 선보이는 2단계 사업 결과물이다.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CIC 담당은 “독립 운동의 역사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분야 혁신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까지 공동 사업을 통해 ICT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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