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에 목타는 펄어비스, 실적 가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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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의 매출 감소가 펄어비스의 적자폭을 더 키웠다.
영업적자 폭을 키운 것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전반적인 매출 감소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인 '아침의 나라'를 2분기 말에 선보여 업데이트 효과는 올해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7월 초 열린 검은사막 행사를 통해 긍정적인 유저 경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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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의 매출 감소가 펄어비스의 적자폭을 더 키웠다. 지난 5월 중 진행한 신규 지역 업데이트 성과가 반영이 안 된 탓이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의 플레이 영상을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 선보일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10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적자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42억원 적자)보다 손실폭이 늘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6% 줄어든 78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적자 폭을 키운 것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전반적인 매출 감소다. 검은사막 IP 매출은 지난 2분기 5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 줄었다. 공상과학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이브(EVE) 온라인'의 매출은 202억원으로 14.8% 늘었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인 '아침의 나라'를 2분기 말에 선보여 업데이트 효과는 올해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7월 초 열린 검은사막 행사를 통해 긍정적인 유저 경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의 지난달 일일활성이용자(DAU)는 전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국내 이용자는 151%, 북미·유럽은 74% 늘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브는 온라인 출시 20주년 행사를 진행하며 큰 폭으로 이용자가 늘었다"며 "이것이 역대 최대 매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유럽이 57%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아시아 22%, 국내 21% 순이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79%, 모바일 16%, 콘솔 5%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 2023에서 신작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붉은사막 개발을 마무리하겠다는 기존 일정은 변하지 않았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올해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의 게임 플레이를 담은 실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붉은사막 개발이 완성되는 모습과 펄어비스가 목표로 하는 퀄리티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3인칭 액션어드벤처 게임인 '도깨비'의 개발이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허 대표는 "도깨비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는 붉은사막에 쓰이는 자료(리소스)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고 있다"며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붉은사막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서 (stringstand@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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