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에 6명 사망… 공항 2000명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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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인기 휴양지 하와이 마우이섬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겨우 대피했지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강풍에 불길이 더욱 확산하며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발생한 산불이 곳곳으로 번지며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와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쿨라, 키헤이 등까지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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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화재진압 총력” 軍 급파
여름철 인기 휴양지 하와이 마우이섬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겨우 대피했지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강풍에 불길이 더욱 확산하며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군 병력을 급파하며 “화재 진압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연방 자산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발생한 산불이 곳곳으로 번지며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와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쿨라, 키헤이 등까지 덮쳤다. 특히 라하이나의 경우 최소 수백 가구와 기업체 수십 곳이 전소하며 사망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친 상태다. 호놀룰루 응급서비스 당국은 “특히 화상 환자가 많이 이송됐다”고 전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일부 주민들이 화마를 피해 바다에 뛰어드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발생했다. 해안경비대는 라하이나 앞바다에서만 1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즉각 대피령을 발령하며 현재까지 주민 2100명이 인근에 마련된 비상 대피소 4곳으로 몸을 피했다.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에도 화재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섬에 막 도착한 관광객 2000명이 대피해있다. 하지만 불길이 하와이 인근에 자리한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마구잡이로 번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미국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웃티지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약 1만4500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지역 곳곳의 도로와 학교도 폐쇄됐고, 외부와의 통신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하이나 마을은 홈페이지를 통해 “물과 음식, 베개, 담요, 분유 등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빠른 화재 진압과 이재민 문제 해결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했다. 해안경비대와 해군, 해병대와 육군의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하와이 주 방위군의 치누크 헬리콥터가 동원됐다. 호놀룰루에서도 최대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재민 센터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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