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비상'…포스코 차수벽에 반도체 방풍림

신채연 기자 2023. 8.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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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있죠.

산업계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공장 가동 중단까지 겪은 포스코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포스코는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차수벽을 설치했다고요? 

[기자]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정문에서 3문에 이르는 1.9㎞ 구간에 지난 5월 말까지 사람 키보다 큰 2m 높이의 차수벽을 설치했습니다. 

광양제철소에도 0.5m에서 1m 높이의 차수벽과 차수판을 설치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포항제철소 용광로가 멈추고 제품 생산이 중단되는 등 초유의 사태를 겪은 바 있습니다. 

큰 피해를 경험한 포스코는 철저한 대비로 타격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차량 침수에 대비해 차량 5천 대를 사내 안전구역으로 옮겼습니다. 

또 강풍과 우천에 대비해 공장 내 창문을 '상시 닫음' 상태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산 시설 주변을 둘러싸는 방식으로 방풍림을 심어 태풍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와 바람을 방풍림이 1차로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앵커] 

기업들은 사업장 출입 통제 조치까지 취하고 있죠? 

[기자] 

LG전자는 오늘 낮 12시까지 최소한의 비상대기 인원을 제외하고 경남 창원 LG 스마트파크 생산라인 출입을 금지합니다. 

창원 사업장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피해가 예상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늘 새벽 3시부터 태풍 상황 해제 전까지 비상 대기 인력 외에는 사업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안벽에 계류 중인 선박 고정 로프를 보강하고, 직원 출근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로 늦췄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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