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총참모장 리영길로 전격 교체… 해임·재신임 반복 ‘김정은식 회전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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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군의 작전을 총괄하는 총참모장을 박수일 대장에서 리영길(사진) 차수로 교체했다.
해임과 강등, 재신임을 반복하는 김정은식 '회전문 인사'가 다시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영길은 2013년 처음으로 총참모장에 오른 뒤 2016년 해임 사실이 알려져 '처형설'이 나돌기도 했다.
북한의 이번 인사를 두고 한 차례 해임 또는 강등한 인물을 다시 불러들이는 식의 회전문 인사가 또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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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대미 긴장감 끌어올리기 노림수인 듯
북한은 군의 작전을 총괄하는 총참모장을 박수일 대장에서 리영길(사진) 차수로 교체했다. 해임과 강등, 재신임을 반복하는 김정은식 ‘회전문 인사’가 다시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새 총참모장이 된 리영길은 지난 2019년 총참모장에서 해임된 뒤 4년여 만에 같은 자리에 복귀하는 것이다. 이달 말 한·미 연합연습을 앞둔 시점에 북한이 군의 최고 실세를 전격 교체하며 대남·대미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리영길은 2013년 처음으로 총참모장에 오른 뒤 2016년 해임 사실이 알려져 ‘처형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후 2018년 총참모장으로 다시 복귀해 한국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사회안전상과 국방상을 거쳤다.
해임된 박수일은 사회안전상에 임명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총참모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로 7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북한의 이번 인사를 두고 한 차례 해임 또는 강등한 인물을 다시 불러들이는 식의 회전문 인사가 또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5일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에 모습을 드러낸 박정천도 올 초 해임된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나타나 다시 직책을 맡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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