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천재타자 대체자로 사령탑은 강력 추천…그러나 삼성 21세 9R 출신 외야수 “아직 멀었습니다” 겸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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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멀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21)의 후반기는 뜨겁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을 함께 하지 못했던 김현준은 전반기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와 같안 활약 덕분에 김현준은 부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힘든 '천재타자' 이정후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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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멀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21)의 후반기는 뜨겁다. 17경기에 나서 타율 0.329 25안타 13타점 16득점으로 리드오프 자리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후반기 득점 1위, 최다안타 3위, 타율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을 함께 하지 못했던 김현준은 전반기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45경기 0.303 53안타 2홈런 12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복귀 달이었던 5월 0.237을 제외하곤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현재 리그 타율 0.311 78안타 2홈런 25타점 37득점이라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이와 같안 활약 덕분에 김현준은 부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힘든 ‘천재타자’ 이정후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최근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본인의 스윙을 하고 있다. 지금은 볼 카운트가 불리해도 자기 스윙을 하면서 안타를 생산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수비도 많이 여유로워졌다”라며 “지금 봐서는 1등 아닌가. 팀으로서는 리그 막판에 빠지는 게 아쉬울 수 있지만 선수의 장기적인 미래를 봤을 때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표팀에 다녀오면 성장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김현준은 손사래를 치며 “난 새발의 피도 안 된다. 정후 선배님과 같이 야구를 해보고 하는 것을 보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발전하는 만큼, 선배님도 발전하기에 더욱 성장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도 최근 타격감이 좋은 건 스스로도 만족하는 부분.

김현준은 “똑같이 하고 있는데 운이 좋다”라며 “지금은 어떤 공이든 다 치려고 한다. 나쁜 공에 손이 좀 나가곤 하지만, 볼 같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면 억울하다. 못 쳐서 죽는 것보다 쳐서 아웃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타석에 서면 어떤 공이든 안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이어 “팀이 후반기 들어 잘나가고 이기니 좋은 것 같다. 수비도 계속하다 보니 느는 것 같다. 언제나 과감하게 하려 한다. 나에게 타구가 오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넘어온 내야수 류지혁과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눈다.

‘어떤 이야기를 많이 나누냐’라는 말에 김현준은 “나와 야구 스타일이 비슷하다. 서로 좋은 걸 많이 공유하려고 한다. 나도 긍정적으로 하려고 하는 편인데, 지혁이 형도 마인드가 그렇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말을 해주신다. 동생들에게 편하게 다가오니 나도 편하게 다가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도 9회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기 뜨거운 가운데, 그는 대체 선수로 항저우에 갈 수 있을까.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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