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테마주 쏠림’ 관리… ‘실시간 상위종목’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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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최근 테마주 '광풍'과 관련 신용대출 제한 및 증거금률 기준을 올리는 등 위기 관리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1일 교보증권 등이 차액결제거래(CFD) 재개를 결정했지만, 동시에 위험 대응을 위해 충당금도 대거 쌓고 있다.
금융 당국의 신규 거래 중단 조치가 8월 31일 끝나는데, CFD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교보증권을 비롯해 메리츠·NH·신한·DB 등은 9월 1일을 목표로 재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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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 투자한도 축소하기도
증권가는 최근 테마주 ‘광풍’과 관련 신용대출 제한 및 증거금률 기준을 올리는 등 위기 관리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1일 교보증권 등이 차액결제거래(CFD) 재개를 결정했지만, 동시에 위험 대응을 위해 충당금도 대거 쌓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검색 및 매수·매도 상위 종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최근 중단했다. 혼자만 이익을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이른바 ‘포모’(FOMO) 현상이 테마주 쏠림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간 거래 상위 종목을 따라 거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2차전지,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의 신용 증거금률을 올리거나 대출을 막는 조치를 속속 취하고 있다. KB증권은 2차전지 관련 주인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에 대해 9일부터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했다. 100%를 적용하면 신규 신용대출이나 만기 연장이 제한된다.
증권사들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악용된 CFD와 관련, 안전장치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신규 거래 중단 조치가 8월 31일 끝나는데, CFD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교보증권을 비롯해 메리츠·NH·신한·DB 등은 9월 1일을 목표로 재개를 결정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국내에 가장 먼저 CFD를 들여온 만큼 고객도 많고, 여러 노하우가 많다”면서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CFD 투자등급을 초고위험등급으로 변경했고, NH투자증권은 국내·해외주식 CFD 한도를 기존 5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충당금도 확대 적립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키움·신한투자·대신)가 CFD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부실 우려에 쌓은 충당금이 50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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