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 발표 앞둔 비명 "당내 갈등 어마어마하게 증폭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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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발표를 앞둔 10일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사퇴 촉구는 물론 이 대표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대의원 비율 축소, 3선 이상 중진 의원 동일 지역구 출마 시 불이익을 주는 등 공천 룰 개정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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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이미 동력 상실…김은경 사퇴하는 게 낫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발표를 앞둔 10일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사퇴 촉구는 물론 이 대표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대의원 비율 축소, 3선 이상 중진 의원 동일 지역구 출마 시 불이익을 주는 등 공천 룰 개정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공개한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동력을 상실했다"며 "김 위원장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니 사퇴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의원 때문에 3대 리스크(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리더십 리스크, 돈봉투·가상화폐 의혹 등 도덕성 리스크)가 왔는가"라며 "3선 이상 중진이 동일 지역에 나서 3대 리스크가 왔는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자기가 떳떳하고 깨끗해야 남을 단절하고 재단할 수 있는 것"이라며 "최고위도 혁신안을 당헌·당규안으로 확정할 동력은 없다. 아마 무시 전략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원욱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발표 수위에 따라 당내 갈등이 어마어마하게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대표가 혁신위와 제3의 누군가를 통하든지 아니면 암묵적 동의에 의해 처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대의원제 비율을 폐지 혹은 조정한다고 하는 것이 혁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라며 "개딸(개혁의딸)을 등에 업고 있는 이재명,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몇몇을 제외한다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룰은 민주당 당헌상 선거 1년 전에 확정하게 돼 있고 공천룰 태스크포스(TF), 최고위원회의, 당무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중앙위원회에서 74%의 동의를 받아 확정됐다"며 "또 건드리겠다는 것은 비명계를 학살하기 위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윤영찬 의원 또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혁신위 등장 배경인 돈 봉투 사건, 방탄 정당 등에 대한 본질적인 대책을 내놓은 게 없다"며 "정파적 시각에서 볼 사안을 이야기하는 것은 곧 혁신위가 길을 잃은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해야 했다"며 "이 대표 유지를 전제한다면 아무것도 혁신할 수 없고 혁신위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무슨 발표를 하더라도 이미 혁신위의 윤리적, 도덕적 권위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에 당내에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부분이 굉장히 의심스럽다"며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 문제가 당원, 국민에게 어느 정도나 설득력을 가지는지 의심스럽다"고 내다봤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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