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장점 흡수하고 있는 LG 이승훈, "코칭스태프가 나를 신뢰할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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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LG)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가 아직 나를 완벽하게는 믿지 못한다. 나를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창원 LG가 지난 9일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단국대와 연습경기에서 104-78로 승리했다.
이승훈은 경기 후 "꾸준히 연습했던 팀 수비와 패턴을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가 아직 나를 완벽하게는 믿지 못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서, 나를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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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LG)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가 아직 나를 완벽하게는 믿지 못한다. 나를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창원 LG가 지난 9일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단국대와 연습경기에서 104-78로 승리했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다양한 조합을 점검했다.
2022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준석과 함께 2라운드 1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승훈(181cm, G)도 이날 경기에서 좋은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간결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훈은 2022~2023시즌 D리그에서 평균 9.6점(3점 2.1개) 2.6리바운드 2.6어시스트 1.4스틸로 기량을 갈고닦았다. 1군 경기도 1경기 출전했다.
D리그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이승훈의 장점은 폭발적인 외곽 슈팅 능력이다. 동국대 시절부터 외곽 슈팅만큼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포지션 문제를 안고 있었던 이승훈이었다. 프로에서 슈팅 가드로 출전하기에는 부족한 수비와 다소 낮은 신장은 이승훈의 신인 드래프트 순번을 떨어트렸던 이유였다.
이승훈은 경기 후 "꾸준히 연습했던 팀 수비와 패턴을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가 아직 나를 완벽하게는 믿지 못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서, 나를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보다는 수비에 신경 쓴다. 내가 공격하지 않더라도, 형들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수비에서는 한 명만 구멍이더라도, 팀 전체가 무너진다. 경기에 투입되면, 수비를 집중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 장단점을 파악한 뒤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려고 했다. 대학교에서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고 해도, 프로에서 상대하는 선수들은 다르더라. 기술적인 부분도 신경 쓰지만, 신체적인 부분에 더 신경 쓰고 있다"면서도 "내 장점은 슈팅이다. 새벽 슈팅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야간이나 시간 날 때마다 슈팅 훈련을 쉬지 않는다. 혼자서 하기도 하지만, 연습하러 나온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포지션에 뛰어난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전한 이승훈이다. 이승훈은 "같은 포지션의 (이)관희 형이나 (이)재도 형에게 배울 것이 많다. (양)홍석이 형까지 합류하면서, 앞선이 더 강해졌다. 형들의 장점을 하나씩 배우다 보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며 기대했다.
D리그에 주로 출전했던 이승훈은 지난 2022년 11월 20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2분 17초 동안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정규리그는 D리그와 압박감부터 달랐다. 스스로 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경기를 되새겨봤더니 긴장을 많이 했더라.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후회 없이 가진 능력을 모두 보이고 나오겠다. 처음에 막았던 상대가 렌즈 아반도였다. 백도어 플레이에 당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아반도에게 백도어 플레이를 허용했다. 곧바로 얼어버렸다"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2023~2024시즌 목표는 우선 다치지 않는 거다. 팀에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게 전술적인 움직임이나 약속한 플레이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연습이나 연습경기에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신뢰를 심어줘야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나를 찾으실 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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