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보 꼭 채워야 하나?”… 하루 2400보만 걸어도 심장질환 사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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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 증진 효과는 커지며, 하루 약 2400보만 걸어도 심장및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하루 걸음 수가 500~1000보 증가할 때마다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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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얼마나 걸어야 효과가 가장 좋을까.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 증진 효과는 커지며, 하루 약 2400보만 걸어도 심장및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과를 보면, 하루 3967보 이상 걸으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337보 이상 걸으면 심장 및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하루 걸음 수가 500~1000보 증가할 때마다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걸음 수가 1000보 증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5% 감소했고, 500보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7% 줄어들었다.
걷기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60세 이상보다 60세 미만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하루 6000~1만보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2% 감소했으며, 하루 7000~1만3000보 걷는 60세 미만의 사망 위험은 49%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바나흐 교수는 “이 연구는 걷기의 건강 효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은 걸음 수부터 나타나고 많이 걸을수록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심혈관 질환 같은 특정 질환을 표적으로 한 첨단 약품이 점점 더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에는 식습관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 변화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총 22만6889명을 대상으로 한 전 세계 17건의 연구를 메타분석 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64세, 전체의 49%가 여성이었고 추적 기간은 평균 7.1년이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운동 부족으로 매년 320만 명이 숨지며, 이는 전체 사인 중 4번째로 높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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