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신약 ‘엔블로’, 4대 종합병원 입성

황진중 기자 2023. 8. 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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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069620)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에 기반을 두고 글로벌 당뇨병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엔블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을 통해 기존 시판약물 대비 우월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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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계열 국산 신약…게임체인저 기대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대웅제약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엔블로는 출시 3개월만에 서울 주요병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40개가 넘는 병원에 입성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엔블로 처방처를 전국 병원으로 더욱 넓힐 계획”이라면서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에 기반을 두고 글로벌 당뇨병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에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해 계열내최고(Best-in-class) 의약품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리넙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병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까지 829억2000만달러(약 10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엔블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을 통해 기존 시판약물 대비 우월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치료 전 대비 당화혈색소가 0.5%포인트 초과 하락한 환자비율은 최대 82.9%를 기록했다. 동일 계열 약물에서 이 비율은 40~60% 수준을 나타낸다.

엔블로는 허가임상연구에서 체중감소·혈압감소·지질 프로파일 개선·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보였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동일 계열 약물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효과와 단백뇨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엔블로가 혈당 조절이 불충분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과 내분비내과 시장에서 구축해온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출시 3년 차인 2026년 엔블로의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낼 것”이라면서 “우수한 약효에 기반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빠르게 처방처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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