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백병원 재도약 전략 제시…‘형제 병원’에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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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서울백병원 폐원을 앞두고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수도권과 부산지역 형제병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인제대백병원은 10일 지역별 특성과 환자 개인의 요구에 맞춘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백병원(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과 부산지역 백병원(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으로 이원화해 재도약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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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오는 31일 서울백병원 폐원을 앞두고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수도권과 부산지역 형제병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인제대백병원은 10일 지역별 특성과 환자 개인의 요구에 맞춘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백병원(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과 부산지역 백병원(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으로 이원화해 재도약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수도권 백병원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응급의료 시스템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상계백병원은 응급의료 시스템 불균형 발생을 줄이고 응급 핫라인을 활성화해 응급질환, 암, 중증·고난이도 질환, 감염병 등 지역사회 환자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MRI 장비를 도입하고 3인실을 2인실로 변경해 병동 입원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외과계 통합중환자실 및 수술실 확장과 리모델링, 주차타워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산백병원은 현재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증축으로 88병상이 늘어난 730병상이 운영된다. 통합 외래 진료실을 구축해 환자 진료 및 검사 동선을 최소화한다. 또한 중증환자 치료센터와 내시경실 및 투석실을 확장하고, 로봇·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만들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외래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한다. 휴게 공간도 넓힌다.
부산백병원은 미래의생명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최근 부산경남 최초로 암 진단 디지털 PET-CT와 무혈 뇌수술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 ‘아이콘’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9월에는 장애 친화 산부인과가 개소를 앞두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 도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364병상) 등 의료 서비스를 개선했다.
한편, 31일 폐원을 앞두고 있는 서울백병원은 환자들에게 진료 종료 및 타병원 전원 안내, 진료기록 복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직원 전보 및 안착 방안은 아직 논의 중이다. 수련 중인 인턴 7명은 희망에 따라 부산백병원을 비롯해 다른 수련으로 전원 이동수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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