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포스코-쉘 ‘탄소동맹’…CCS 공동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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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 선도 기업인 SK와 포스코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탄소포집·저장(CCS) 분야에서 기술 동맹을 맺었다.
CCS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의 열쇠로 떠오른 만큼 서로 간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조기 상용화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게 이들 기업의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와 동남아시아 해상을 중심으로 대규모 CCS 저장소를 구축 중인 만큼 울릉분지를 활용해 관련 기술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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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핵심 부상…사업화 속도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친환경 선도 기업인 SK와 포스코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탄소포집·저장(CCS) 분야에서 기술 동맹을 맺었다. CCS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의 열쇠로 떠오른 만큼 서로 간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조기 상용화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게 이들 기업의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석유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유럽 세계 최대의 에너지 기업 쉘(Shell),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동해 울릉분지 CCS 저장소 공동연구계약(JSA) 및 비밀준수계약(NDA)에 대한 4자 간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CCS란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육상 또는 해양 지중에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온실가스 감축의 현실적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영국·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2020년대 기술 실용화를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미 본격적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 기술이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에 약 18%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선 SK와 포스코그룹 등이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상용화를 시작한 곳이 없는 만큼 관련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량을 보유한 쉘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 확보와 사업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CCS 사업은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으로 격리할 수 있는 저장소 발굴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탐사 기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SK어스온은 이번 연구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집된 탄소는 육지에서 먼 해상까지 안전하게 운송·저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와 동남아시아 해상을 중심으로 대규모 CCS 저장소를 구축 중인 만큼 울릉분지를 활용해 관련 기술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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