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앞두고 “한국·일본은 화해했다”

허지윤 기자 2023. 8.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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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오는 18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데 대해 "캠프 데이비드는 정상간 만남과 중요한 외교 정책 대화가 오가는 역사적 장소"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 전화 브리핑에서 백악관 등이 아닌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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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논의할 내용 엄청나게 많을 것”
캠프데이비드, 중동평화협정 등 중요 외교 이벤트 무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미국 백악관은 오는 18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데 대해 “캠프 데이비드는 정상간 만남과 중요한 외교 정책 대화가 오가는 역사적 장소”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 전화 브리핑에서 백악관 등이 아닌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모시고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에서의 한미일 3국 관계 중요성과 관련해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논의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외교적 성과를 부각하는 과정에서 “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국, 일본과 행사를 개최한다”면서 “그들은 화해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를 언급하고, “한일 양국은 좀더 긴밀한 양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우리한테도 그들한테도 역내에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의제나 발표 내용 등에 대한 질문에는 “미리 예고할 것은 없다”면서도 “논의할 내용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은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처음으로 별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30여차례 캠프 데이비드를 찾았으나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DC에서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에 있다. 미국 대통령 및 가족의 재충전, 핵심 참모와 국정운영 논의, 정상외교 무대 등으로 활용된다. 중동 평화 협정인 캠프데이비드 협정 등 중요한 국제 외교 이벤트의 무대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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