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제주도 태풍경보 해제…산지·중산간 강풍주의보

해상은 풍랑특보로 변경…"오후까지 태풍 영향, 강풍·풍랑 유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태풍 카눈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며 태풍경보가 해제됐다.

반가운 파란 하늘…제주 떠난 태풍 카눈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을 벗어난 10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안도로 위로 새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2023.8.10 jihopark@yna.co.kr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정오를 기해 제주도 북부·서부·남부·동부의 태풍경보를 해제했다.

제주도 산지·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의 태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변경했다.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남서쪽안쪽먼바다·남동쪽안쪽먼바다의 태풍경보는 풍랑경보로, 제주도 남부·서부 앞바다의 태풍경보는 풍랑주의보로 각각 변경했다.

제주도 북부·동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의 태풍경보는 유지되고 있다.

육상의 강풍주의보와 해상의 풍랑특보는 이날 밤 해제될 전망이다.

태풍 영향으로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에는 한라산 남벽 284.5㎜, 성산수산 145.5㎜, 송당 136.5㎜, 가시리 65㎜ 등의 비가 내렸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5.9ｍ, 한라산 사제비 24ｍ, 우도 21.5ｍ, 새별오름 20ｍ, 가시리 19.5ｍ 등을 기록햇다.

기상청은 제주의 경우 이날 오후까지 태풍 영향을 받겠다며 매우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가끔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태풍 카눈은 간밤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으며 이후 북진해 경상도와 충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atoz@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