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학' 김경수 "양극화 해법 찾겠다"…이재명 "잘 다녀오시라"(종합)

김경민 기자 2023. 8. 10.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0일 영국 유학 길에 오르며 "대한민국이 극단적 갈등, 양극화로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한국의 길'을 찾는 여정, 잘 다녀오겠다"며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 특히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사회 협약을 통해 갈등과 양극화를 극복해온 나라들의 경험과 현실을 두루 살펴보고 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로 1년간 활동…오늘 출국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부인 김정순 씨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유학길에 오르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경민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0일 영국 유학 길에 오르며 "대한민국이 극단적 갈등, 양극화로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전 지사에게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고 환송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로 1년간 생활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바람 속에 제가 새로운 도전을 하러 떠나게 됐다"며 "제가 국회(에 있을 때나) 경남도지사를 할 때 집중하고 다뤘던 지역 발전, 국가 균형 발전, 기후 변화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 분야들이 모두 사회적인 갈등이 심한 분야라서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찾아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심각한 갈등이나 양극화 문제에 대한 해법도 함께 찾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풍에 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태풍과 함께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어려워 하는데, 어려움 함께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냐'고 묻자 "작년에 출소한 이후 양산에 가서 찾아 뵙고 인사도 드렸다"며 "개인적인 일이니 자세하게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잘 다녀오겠다'고 (문 전 대통령께) 말씀 드렸다"고 답했다.

'총선을 앞두고 역할론이 나올 것 같다'는 질문에는 "공부하러 나가는 길이라, 정치적인 얘기를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정치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이 힘들고 어렵고 국민들이 힘들어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지혜를 모아서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어려운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답을 피했다.

이날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김 전 지사를 배웅하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에 운집했다. 김 전 지사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건넸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유학길에 오르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한국의 길'을 찾는 여정, 잘 다녀오겠다"며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 특히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사회 협약을 통해 갈등과 양극화를 극복해온 나라들의 경험과 현실을 두루 살펴보고 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성공한 나라의 불행한 국민, 그래서 어느 책 제목처럼 '이상한 성공'이라고도 불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나라도 성공하고 국민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깊이 성찰하고 고민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건강하게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댓글을 남겼다.

'드루킹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김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정부의 복권 없는 사면으로 6개월의 잔여 형기를 남기고 출소했다. 다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