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잼버리 참사', 전 정부 탓 후안무치…尹, 사과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잼버리 대회의 진정한 유종의 미는 세계 참가단과 국민을 향한 대통령의 사과"라며 "15개월 전 물러난 전 정부 탓을 하는 역대급 준비 부실과 후안무치, 정부가 친 사고를 국민에게 설거지시키는 책임전가를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행안위·25일 여가위서 이상민·김현숙에 파행 책임 추궁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잼버리 대회의 진정한 유종의 미는 세계 참가단과 국민을 향한 대통령의 사과"라며 "15개월 전 물러난 전 정부 탓을 하는 역대급 준비 부실과 후안무치, 정부가 친 사고를 국민에게 설거지시키는 책임전가를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전 정부 탓이 안 먹히니 전북 탓으로 선회하는 모습이 치졸하다"며 "국민 돈으로 막고, 희생양 만들 궁리가 아니라 사과하고 책임질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송기헌 원내 수석부대표도 "총체적인 무능함을 드러낸 정부의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국제행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자화자찬, 여당은 전 정부와 야당 탓만 하고 반성과 사과는 없다"며 "반복되는 정부의 무능에 국민들이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고창을 지역구로 둔 윤준병 의원은 "민주당은 1년 전부터 국정감사 등을 통해 열악한 준비 상황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자신만만해했다"며 "이번 잼버리 참사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부른 예견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정부의 잘못으로 문제가 생기면 왜 부끄러움과 미안함은 국민들의 몫이어야 하느냐"며 "백화점과 K-팝을 보여주고 싶어서 잼버리를 개최한 거냐"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여권에서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 "분노가 치미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1년 반 동안 '기승전 문재인 정부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정말로 염치가 없다"며 "석고대죄하기는커녕 자랑하고 있다.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조응천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저런 '자뻑'은 할 수 없다"며 "정신 승리로는 올림픽 금메달감"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잼버리 대회의 유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정부 책임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5일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각각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두 장관을 상대로 파행 책임을 추궁할 방침이다.
juh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