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쓰러지는 나무에 보행자 다쳐…대전세종충남 주민대피 명령

강수환 2023. 8. 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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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역에서 관련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9분께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서 도로가 나무가 쓰러지면서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30대 여성이 나무에 맞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세종과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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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쓰러진 나무 정리하는 소방대원들 (서울=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충남 천안 동남구 풍세면에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023.8.10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전·세종·충남=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역에서 관련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9분께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서 도로가 나무가 쓰러지면서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30대 여성이 나무에 맞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앞서 오전 5시 59분께 논산시 벌곡면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나무 쓰러짐 신고 4건, 간판 안전조치 1건 등 안전조치 신고가 잇따랐다.

세종과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부강·연서·전의면 등 주민 14명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하천변 6곳, 도로·교량 12곳, 둔치주차장 2곳, 둘레길 14곳 등 60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새벽 조치원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졌고, 금남면 부용리에서는 흙더미가 도로로 쏟아져 응급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대전에서는 축대 붕괴 우려가 제기돼온 대덕구 한 아파트 주민 6세대 12명이 선제 조치로 인근 숙박시설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는 문창교∼보문교 구간 하상도로 출입을 통제하고, 갑천·유등천·대전천변 산책로와 하천변 둔치주자창 16곳 등에서 출입을 막고 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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