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사고뭉치’ 결국 사고쳤다→여친과 데이트위해 법 위반→팬들도 실망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잭 그릴리쉬가 불법 주차로 혼이 났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위해 4시간 동안 불법 주차를 했는데 팬들도 그를 비난했다.
더 선은 10일 맨시티 스타 잭 그릴리쉬는 4시간 동안 ‘이중 노란색 라인’에 20만 파운드 람보르기니를 불법 주차했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최근 20만 파운드, 약 3억3500만원 짜리 람보르기니의 SUV우루스를 구입했다.
영국의 한 유명 자동차 맞춤형 제자자는 2달전에 잭그릴리쉬가 차의 모양을 주문 제작했다며 해당 차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훈련장에서 멋지게 보일 것이다’라는 멘트를 달았다.
그릴리쉬는 지난주에 이 차를 인도받고 처음으로 운전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릴리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트레블을 달성한 후 새로운 차에 대해 자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8일 이 차를 몰고 맨시티 시내로 나갔다. 옆자리에는 여자친구인 모델 사샤 앳우드가 타고 있었다. 그런데 예약한 식당 인근에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그릴리쉬는 노란 실선 두줄이 그려져 있는 공간에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불법주차를 하는 바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인도로 길을 가지 못한 채 차도로 내려와야하는 등 잭 그릴리쉬 차가 교통방해를 한 것이다. 결국 3명의 교통 감시원이 맨체스터 시티 팀 컬러와 같은 색깔의 우루스에 주차위반 딱지를 발급했다. 현지시간 지난 8일 저녁에 있었던 일이다.
이같은 장면을 본 한 시민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교통 감시원이 10분가량 차를 확인했고 다시 돌아왔을 대 그릴리쉬도 차로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릴리쉬와 사샤는 우루스를 몰고 체셔에 있는 600만 파운드 저택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애인 단체등이 비난 성명을 내면서 그릴리쉬의 행동을 질타했다. 한 장애인 평등 자선 단체는 “도로에 차가 주차되면 휠체어 장애인은 힘들게 된다. 위험할 수 있는 길로 계속 갈 수밖에 없게 만들 수도 있다”며 “주차할 때 운전자는 장애인에 대해서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불법주차 딱지를 발급한 해당 지자체는 “이 운전자가 8월 8일 오후 11시 2분에 과태료 통지서를 발급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릴리쉬는 평상시에는 장애인을 위해 좋은 일도 많이 한다. 여동생 때문이다. 그릴리쉬의 여동생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릴리쉬의 소셜미디어를 보면 여동생의 사진이 여러장 있다. 큰 행사, 즉 맨시티 입단때나 월드컵때,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지난 6월 트래블을 달성할 때도 그릴리쉬는 여동생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때도 그릴리쉬는 한 뇌성마비 환자의 부탁을 받고 허수아비춤을 추기도 했다.
[잭 그릴리쉬와 여자 친구 사샤가 불법 주차를 하는 바람에 비난을 받았다. 사진=그릴리쉬 관련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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