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의도 뻔해도 응하겠다"…'백현동 의혹' 17일 출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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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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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장동 수사로 무려 일 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었다.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입장문을 발표한 강선우 대변인은 이 대표 검찰 출석 시기에 대해 "17일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 당으로 연락 온 것은 아니고,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에 대해선 "지난번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이 대표가 밝힌 입장이 있다"고 말을 줄였다. 앞서 지난 6월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며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동 개발은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이전한 뒤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조정한 사업으로, 이 과정에 성남시가 사업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민간업자에게 인허가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인허가권 행사에 관여했다고 보고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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