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구미산단 유해물질 보관 시설에 긴급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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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10일 구미국가4단지 내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유해물질을 보관 중인 주변 공장 일대를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해 10월 대형 화재를 입은 한국옵티컬하이테크의 화재 잔해가 태풍 강풍으로 주변 유해보관시설을 파손할 우려가 있어 내린 선제적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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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구미시는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10일 구미국가4단지 내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유해물질을 보관 중인 주변 공장 일대를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해 10월 대형 화재를 입은 한국옵티컬하이테크의 화재 잔해가 태풍 강풍으로 주변 유해보관시설을 파손할 우려가 있어 내린 선제적 조치다.
이에따라 한국옵티컬하이테크 공장을 비롯해 구미 구포동 1043번지 일원 및 주변 도로가 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주민 출입 및 교통이 통제된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지난해 대형 화재로 큰 재산피해를 입고 청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에 반발한 노조원 13명이 공장 철거를 반대하며 회사를 점거 중이다.
시는 그동안 회사측과 함께 지붕 결박 등 안전조치를 위해 크레인 진입을 노조측과 4차례 협의했으나 노조측이 반대해 성사되지 못했다.
시는 태풍으로 인한 유해물질 유출 등 재난사고 발생을 우려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 이날 0시를 기해 구미시장 명의로 긴급하게 이들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회사를 점거 중인 노조측에 출입 제한 및 대피 명령서를 전달했다.
한편 시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인근 유해물질 보유 기업의 옥외탱크 저장소에 파손 예방 그물망을 설치하고 경찰과 함께 주변 낙하물 위험 지역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공장들에 대해서는 휴업 권고 조치를 내렸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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