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독립기념관, 실감형 콘텐츠 3종 공개

AI 이미지 복원·ICT로는 역사설명

독립기념관에 설치된 미디어 아트 조형물. 관람객이 인공지능(AI) 이미지 복원기술로 재현된 유관순 열사의 동영상을 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독립기념관과 함께 인공지능(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광복절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11일부터 독립기념관에서 실감형 콘텐츠 3종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SKT AI 이미지 복원기술인 슈퍼노바로 재현한 독립운동가 동영상 미디어아트 ▷AI 미디어로봇이 답해주는 독립운동 역사 ▷웹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한 몰입형 전시 체험 등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는 SKT와 독립기념관이 2020년 5월 혼합현실(MR)·AR 에코뮤지움 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 기획한 2단계 사업 결과물이다.

먼저 독립기념관 3·1문화마당에 설치된 LED 큐브 미디어아트 조형물에서 AI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사진을 볼 수 있다. 훼손된 독립운동 흑백사진을 AI 이미지 복원기술인 ‘슈퍼노바’ 살려 컬러로 전환한 후 미디어 재현 기술을 적용해 영상 콘텐츠로 제작했다. 여기에 립싱크(Lip Sync) 기술을 추가 적용했다. 성우가 녹음한 독립운동가의 목소리에 자연스러운 입모양 영상을 구현해 실감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체험관에서는 AI 미디어로봇이 안내자 역할을 한다. 챗GPT 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대화 알고리즘을 개발·학습하지 않아도 질문의 맥락에 맞는 최적의 답변을 클라우드로 찾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향후 길 안내 서비스와 전시물 소개를 결합한 통합 전시 가이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AR 체험서비스도 선보인다. 독립기념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불굴의 한국인상’ 체험존 바닥이나 X배너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AR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하단부에 배치된 12지신 조형물을 캐릭터로 만들 예정이다. 관람객이 캐릭터를 선택하면 증강현실 안에서 독립 영웅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11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CIC담당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분야의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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