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더비서 흐름 끊긴 삼성, 전북 상대로 하위권 탈출 재시동
뮬리치·전진우·김주찬 등 앞세워 ‘막강 화력’ 전북 잡기 위해 출격
‘하나원큐 K리그1 2023’서 시즌 첫 연승으로 반등하다가 ‘수원더비’서 패배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난적’ 전북 현대를 상대로 재도약을 노린다.
수원은 시즌 첫 연승 포함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로 탈꼴찌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10위까지 순위 변동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 5일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하며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서는 최근 중원에서 킬패스로 맹위를 떨치던 카즈키와 직전 두 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뽑아낸 김주찬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수비도 불안해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 단계 더 도약의 기회를 놓친 수원은 승점 18에 머물며 10위 수원FC(23점)와의 승점 차가 5로 벌어졌고, 최하위 강원에도 1점차로 쫓겨 꼴찌 추락 위기에 놓여있다.
하위권 탈출이 절실한 수원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전주 원정에 나서 3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승점 40)을 상대로 26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전북과 앞선 두 차례 맞대결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두 번째 경기서는 백승호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대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당시는 김병수 감독이 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치른 수원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최근 팀이 많이 변모한 상황에서 맞붙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상황이 다를 것이란 전망이다.
비록 지난 수원더비에서 패했지만 이전 두 경기 내용은 아주 좋았다. 뮬리치의 강하고 정교한 슈팅과 이기제의 킥 능력이 살아났고, 전진우와 김주찬의 공격력도 위력적이다.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며 날카로운 패싱 능력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는 카즈키가 보다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상대 팀인 전북은 안방에서 9연승을 달릴 정도로 홈에서 강하다.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로 바뀐 뒤 팀 컬러가 완전히 달라져 최근 10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창끝이 날카로워졌다.
특히 최근 전력보강을 위해 영입한 이적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조규성을 대신해 영입한 공격수 박재용이 지난 경기서 전북 데뷔 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또한 기존의 백승호와 문선민, 송민규 등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해 수원으로서는 탄탄한 수비력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최근 좋은 흐름을 탔다가 수원더비 패배로 주춤한 수원이 ‘난적’ 전북을 적지서 꺾고 반등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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